꽃이 있는 풍경

♧ 천남성(2013. 04월) - 양산에서

청죽림/김종길 2025. 10. 17. 13:59

 

♧ 천남성(2013. 04월) -  양산에서

 

 

 

 

 

▶ 천남성

     덩이줄기는 조금 납작한 구형이며, 지름 2~4cm이고 주위에 작은 덩이줄기가 2~3개 달린다.    줄기는 녹색이지만 때로는 자주색 반점이 있다.    잎은 줄기에 2~3장 달리며, 작은 잎이 7~15장으로 이루어진다.    꽃은 육수꽃차려로 핀다.    불염포는 녹색 또는 어두운 자주색이며, 통부는 길이 5~8cm이고 위쪽은 통부보다 길고 모자처럼 앞으로 구부러진다.    열매는 장과이며 붉게 익는다.

   산지의 습한 그늘에서 자라며 뿌리는 납작한 구슬줄기이고 그 위에 얇은 인편(鱗片)이 줄기를 감싼다.    줄기는 녹색으로 때로 자주색 반점이 나타나며, 키가 15~30㎝이고 1개의 잎이 달린다.    잎자루는 2개로 갈라지는데 잎 겨드랑이에 11개의 잔잎이 달린다.     피침형의 잔잎은 끝과 밑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5~7월경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육수(肉穗)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꽃차례의 끝은 뭉뚝하다.    포(苞)는 통부(筒部)의 길이가 80㎝ 정도로 녹색이고 윗부분은 모자처럼 앞으로 꼬부라져 통부가 비를 맞지 않게 하고 있다.    열매는 적색으로 익는다.

한국에는 같은 종(種)으로 포가 자줏빛인 남산천남성, 잔잎에 톱니가 없고 포가 녹색인 둥근잎천남성이 있다. 

   같은 속(屬)에 잎이 2개이고 줄기에 갈색반점이 있는 점박이천남성, 잔잎 3장이 모여나는 큰천남성, 손바닥 모양의 잔잎 5장이 모여나는 넓은잎천남성, 그밖에 이들과는 달리 육수꽃차례의 끝이 채찍처럼 길어져 포 밖으로 나오는 섬천남성, 두루미천남성, 무늬천남성 등이 있다.

모든 종의 구슬줄기는 거담·구토·진경·풍습·상한·파상풍·종창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이 천남성의 꽃은 성전환하는 식물로 유명하다.

 천남성은 열매를 맺을 충분한 영양분을 뿌리에 저장하지 못한 초년기에는 주로 수꽃만을 피우게 된다.

그러다 해를 넘기면서 덩이뿌리에 충분한 영양분을 축적하게 되면 비로소 암꽃을 피워 열매를 맺게 되고, 그 후 겨울을 넘기고 봄에 꽃을 피울 무렵 다시 성을 결정하게 되는데, 이 때 덩이뿌리에 남은 영양분이 20%이상이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암꽃을 피우고 그 이하이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수꽃을 피우거나 아예 꽃을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즉 천남성의 성전환은 뿌리에 축적된 영양분의 상태에 의해 결정되는 매우 합리적인 종족번식 방법인 것이다.

 

<구별법>

○ 둥근잎천남성: 잎은 1~2개(보통 1개)로 5개의 소엽(발육이 불량할 때는 3)으로 난상 피침형 또는 도란상 피침형. 가장자리에 믿믿하다.

 천남성: 둥근잎천남성의 품종. 잎은 1~2개(보통 1개)로 5개의 소엽(발육이 불량할 때는 3)으로 난상 피침형 또는 도란상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큰천남성: 잎은 2개로 소엽은 3개이고 넓은 난형. 표면은 윤채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점박이천남성: 잎은 2개이고 소엽은 5-14개로서 육수 화서 끝부분은 원주모양이다.

 눌맥이천남성: 점박이천남성의 품종. 잎은 2개이고 소엽은 5-14개로서 육수 화서 끝부분은 곤봉모양이다.

 두루미천남성: 잎은 1개이며 엽병은 길고 소엽은 13~19개로 소화경이 길며 화서 연장부는 목을 올린 코브라처럼 길게 높이 솟는다.

 무늬천남성: 잎은 1개이며  엽병은 길고 소엽은 9~17개로 소화경은 짧고 화서 연장부는  위로 나와 곧추섰다가 밑으로 처진다.

○ 섬남성: 잎은 2개이고 6~18개의 소엽으로 얼룩무늬가 있으며  화서 끝은 곤봉모양이다.

천남성의 열매는 초오와 더불어 사약의 재료로 이용될 만큼 독성이 강하다. 장희빈이 받은 사약에 천남성이 사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천성산 안적암 주변에서 천남성 몇 포기를 처음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셔터를 눌렀다.

 꽃 모양을 보면 마치 붓대롱처럼 생겼고 그 안에 꽃수술 봉이 우뚝 솟아난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